여러분들은 음악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즐겨 듣고 자라온 아이라 항상 음악을 듣거나 부르곤 했습니다.
어릴 때는 유독 팝송을 즐겨 듣곤 했는데
아마 아버지의 음악취향과 겹치기 싫어서 일부러 해외 음악을 더 들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음악을 좋아했던 저는
음악과 관련된 영화들도 참 좋아했습니다.
앤 해서웨이가 나오는 Song one(송원)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받는 비긴어게인 등 음악 영화들을 자주 보곤 했습니다.
음악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바로 로맨스라 이러한 영화들도 사랑과 관련된 일화들이 많이 엃혀있기 마련인데요,
저에게는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음악 영화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그 영화는 [인사이드 르윈]입니다.
끝없는 떨어지는 낭떠러지의 돌
:

이 영화는 다른 보통의 음악 영화와는 다른 스토리를 품고 있습니다.
2014년에 출시되어 지금은 10년도 더 된 영화이지만 아직까지 제 뇌리에 깊게 박혀있는 이유 중의 하나죠.
다른 음악 영화같은 경우에는 보통 알콩달콩한 아님 이별을 맞이하는 커플의 이야기가 들어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비참한 주인공이 끝내가서는 성공을 맞이하는 해피엔딩으로 영화를 마치곤 하죠.
하지만 인사이드 르윈은 이러한 표준 영화 프레임에서 벗어난 영화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실패자와도 같은 삶을 보여줍니다.
같이 노래를 부르던 듀엣 파트너는 자살을 하고
홀로 이 세상에 남겨지게 됩니다.
발매했던 음반들은 창고 신세를 지고 있으며,
카페나 식당 같은 곳에서 잠시 공연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게 됩니다.
거기다 한 때 주인공의 여인이었던 여인은
낙태를 할 테니 비용을 청구하라고 요구합니다.
영화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희망의 실자락도 보이지 않는 사건사고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시카고로 오디션을 보러 가지만 불의의 오해로 빚어진 사건 때문에 경찰서로 끌려가게 되고,
오디션을 막상 보게 되었지만 혹평을 들으며 오디션을 마치게 되고,
끝내 노래를 그만두고 고기잡이배에 올라타 선원이 되려고 하지만 그의 항해사 자격증이 보이자 않아 그 또한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룻밤 신세를 지내려 카페 사장에게 부탁하자 그는 노래를 한 번만 더 불러다라 요청합니다.
그렇게 그는 노래를 마친 뒤, 무대에 내려오고 영화는 마치게 됩니다.
무미건조함 속의 들어있는 숨은 매력
: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저의 나이가 14살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뜬끔없이 영화를 보라며, 거실에다 냅다 켜두곤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리셨기에 동생과 함께 소파에 앉아 영화를 감상했죠.
활기차고 재밌는 음악을 들을 거라 기대했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의 스토리 때문에
'아니 이 영화는 도대체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별 대수롭지 않게 찜찜한 기분을 안은 채 영화를 다 본 뒤, 제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인사이드 르윈만큼 무미건조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영화가 없었습니다.
판타지 영화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비긴어게인처럼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우울하기 그지없는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어떠한 영감을 주는 작품입니다.
아마 성인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이 주인공의 삶에 제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참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꼬인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넘어지면서 상처도 입게 되고, 제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기까지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삶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초점을 둬야 하며 무언가에 강박될 필요 없이 그저 살아가도 된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아직 인사이드 르윈을 시청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
아직까지 저는 500 miles과 Hang me, Oh Hang Me 노래를 듣곤 합니다.
지구를 팔아버리자! - [The world for sale] 원자재 거래상들의 역사
우리는 지구상의 존재하는 원자재들을먼 과거로부터 사용해왔습니다. 인간 문명의 기술들이 발달하면서원자재를 이용하는 방식도 바뀌게 되었고, 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방식 덕분에지금
learninghome.tistory.com
소름끼치는 책 [채식주의자] -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오늘은 제가 3~4년쯤에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읽었던 책인 [채식주의자]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그 당시 저는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별다른 생각 없이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
learninghome.tistory.com
'영화 월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쵸 리브레] 레슬러를 꿈꾸는 고아원 요리사 (1) | 2025.07.12 |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사랑의 미숙함이란 (1) | 2025.06.30 |
[먼지로 돌아가다] - 중국의 상영 금지 영화 (0) | 2025.06.28 |
[논나 - Nonnas] - 감동 실화 영화 추천, 넷플릭스 2025년 (7) | 2025.06.22 |
2840개의 가짜 페르시아 단어를 만든 유대인 [페르시아어 수업] (4) | 2025.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