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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수레바퀴 밑에] - 헤르만 헤세의 인생 이야기

by 인생을 책으로 202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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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헤르만 헤세의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수레바퀴 밑에]를 소개하려합니다.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밑에]

: 한 소년의 일대기

 

소설에서는 한스라는 청소년 남자가 등장합니다.

 

이 남자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유별나게 똑똑하고 지능이 높은 덕분에,

 

학교를 다니면서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기대를

한껏 받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가족, 선생님들, 지인들의 부풀린 기대를 어깨에 지고, 주 시험을 보러 갑니다.

 

자신의 두통으로 인해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을거라 여기던 걱정과는 달리,

 

한스는 주 시험에서 2등으로 합격하게 되죠.

 


 

그렇게 한스는 전통적인 규율을 가진

신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곧 학교에 잘 적응하는 듯 보였지만,

그는 하일너라는 친구와 어울리며 학업에 손을 점차 놓게됩니다.

 

하일너는 자신을 시인이라고 생각한 인물이며,

학교와 사회의 규범적인 틀을 항상 벗어나려고 한 친구였죠.

 

시간이 흘러 한스는 신학교에서 퇴학과도 같은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한스는

모두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지내게 되죠.

 

특히 아버지와 선생님들에게 저버린 기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창피하고 속상한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견습생이 되어,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인 아우구스트에 파티에 동참하여 그들은 조합원들과 다같이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집에 돌아오는 것은 한스의 싸늘한 주검이었죠.

 

그렇게 마을에서는 한스의 장례식을 치르고,

이야기는 마치게 됩니다.

 

 


 

헤르만 헤세의 인생이 담긴 이야기다

:

[수레바퀴 밑에] 나오는 한스의 이야기는 사실

저자인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입니다.

 

제법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던 헤르만 헤세는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 반항적인 기질을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보수적인 골수 경건주의자였으며,

그는 모든 것을 독실한 신앙주의적 관점으로 보려고 했죠.

 

이런 아버지를 둔 헤세는 어린 시절부터

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헤르만은 나중에 소설의 주인공 한스와 같이

주 시험에 합격하여 신학교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곧 신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기반으로

그는 학교에서 나오게 되죠.

 

그 뒤, 권총으로 자살 시도도 해보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됩니다.

 

그는 나중에 정신병원으로 보내졌고,

집과 병원을 오가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헤세는 서점에서 견습생으로 일을 하고, 탑시계 공장에서도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인 작가가 되기위해

틈틈히 시를 씨고 글을 썼죠.

 

그렇게 헤세는 1904년 [페터 카멘친트]의 성공으로 서점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2년 뒤에 오늘의 책 [수레바퀴 밑에]이 발간하죠.

 


 

학교는 소년들의 영혼을 억압하는 틀

:

이 책은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학교와 사회의 틀을 비난하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만약 가족들이나 학교 선생님들이

정말 한스를 생각하고 배려하여 그의 이야기에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었다면,

 

한스는 마지막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들은 한스를 단순히 재능이 뛰어난 아이,

사회에 큰 기여를 해야하는 아이,

남보다 뒤처지면 안되는 아이 정도로 본 것이죠.

 

그리고 한스가 그들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다면,

그들의 관심과 사랑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흔적을 감추게 됩니다.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기대와 욕망에 눈으로 그를 보았기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죠.

 

 

 

이 책을 오늘 다 읽으면서 저는 이 책을 고등학교 시절에 있었다면 너무 좋았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한스의 주인공의 인생에서

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당시 저에게는

'난 혼자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과 태도를 가진

학생이 없었기 땜문이죠.

 

저도 소설 속에 하일너와 한스와 같은 생각을

학창 시절에 갖고 있었으며,

 

학교라는 틀안에서 학생들의 영혼을 죽이는

현상을 눈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은 물론,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측은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분명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잠시나마 저의 학창시절도

되돌아볼 수 있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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