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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흑인 차별의 무서움을 볼 수 있는 책 추천 [니클의 소년들] - 콜슨 화이트헤드

by 인생을 책으로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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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의 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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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인들은 흑인도 아니고 미국에 산 적은 없지만 과거에 만연해 있었던 흑인 인종 차별에 대해 모두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에 관련된 수많은 증거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사실 이러한 인종 차별은 2024년 8월인 지금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별은 흑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으로 분산되고 있죠.

 

과거에 존재했던 흑인 차별에 대해서 간략하게 아시는 사건이나 상황들은 다 인지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어떤 식으로 백인들에게 차별을 당하였고, 어떤 사람들이 죽었으며, 어떤 분위기였는지의 감은 잘 잡지 못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니클의 소년들"이라는 책을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

 

이 책은 2020 퓰리처상 수상작이며 미국의 소설가 콜슨 화이트헤드(Colson Whitehead)가 쓴 소설로, 2019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며, 책의 나오는 인물들은 실제 인물들이 아닌 가상 인물입니다.

 

소설의 주인공들이라 할 수 있는 인물 두 명인 "엘우드""터너"작가의 내적 딜레마를 기반으로 짜인 캐릭터들입니다. 그렇기에 이 두 인물의 대화 장면들은 이 소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

:

소설은 플로리다 톨라하시의 엘우드 커티스라는 흑인 아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엘우드는 시민권 운동에 매우 열성적이며, 특히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연설에 영감을 받아, 그와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는 포부를 품게 됩니다.

 

그러나 곧 그의 인생에 있어 절벽과도 같은 일이 생기게 됩니다. 히치하이킹을 통해 차를 탔던 그 차량은 사실 운전자가 훔친 차량이었고, 엘우드는 단지 그 차량의 동승자였단 이유만으로 체포를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엘우드는 "니클 학교"에 끌려가게 됩니다. 사실 말한 학교이지 감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감옥이었죠. 엘우드는 처음에 감옥보다는 학교라는 인식에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를 살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몇 번의 형편없는 수업을 듣고, 각종 폭력과 부패를 경험한 엘우드는 싸울 의지조차 잃어버리고 하나의 노예로 전락하게 되어버리죠. 그래도 자신의 원칙을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다.

 

엘우드는 터너라는 소년과 친구가 되는데, 이 친구는 엘우드와는 다른 견해와 원칙을 갖고 살아가는 소년이었습니다.

터너는 정의라는 원칙보다는 현실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원칙을 훨씬 중요하게 여기며, 이상적이기보단 항상 현실적으로 생각하려 했습니다.

 

정반대의 견해를 가진 두 소년이었지만 그 두 소년은 이내 가까워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엘우드는 이 폭력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크나큰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이 결정은 훗날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됩니다. (이거까지 얘기하면은 스포일러...)

 


내가 느낀 점

:

제가 읽으면서 가장 깊게 느낀 것은 바로 "인간성"입니다.

 

그들은 동물보다 못한 학대와 취급을 받으면서도 항상 자신이 그들과 같고 동등한 인간임을,

그들과 다른 것이 없는 존재라는 것을 계속 상기시켰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의 "존엄성""인간성"을 지키려 애써왔으며, 그것을 매일 지키려 하였습니다.

 

만약 그들의 이러한 숭고한 정신의식조차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들의 빠른 해방과 억압의 해체는 더욱 오래 기간 동안 지속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정신적 숭고"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여러분들이 엘우드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니 사실 우리들에게는 일제강점기를 생각해 보면 더욱 공감하기가 쉬울 것 같습니다.

 

일제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지배하고 문화통치, 위안부와 같은 억압과 고통을 우리에게 가해왔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숭고한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으며 그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는 일제로부터부터 많은 정신적 문물을 지킬 수 있었으며 그 정신을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영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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