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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소름끼치는 책 [채식주의자] - 한강 소설

by 인생을 책으로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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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오늘은 제가 3~4년쯤에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읽었던 책인 [채식주의자]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그 당시 저는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

별다른 생각 없이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순순해 보이던 제목과는 달리

처참한 내용의 글을 직면할 수 있었죠.

 

평소 소름이 끼치거나 그로테스크적인

소설과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으나

 

채식주의자는 특유의 화법과 묘사 방법으로

묘한 매력을 뿜어냈기에 저는 일단 구매를 한 뒤,

집에 와서 나머지 부분을 읽었습니다.

 


 

해변의 카프카가 생각나는 책

:

한강 작가가 쓴 [채식주의자]를 읽다 보니

문득, 해변의 카프카가 생각났습니다.

 

특정 소설들을 읽다 보면 소름 끼치고 역겨운 감정을 유발하는 책들이 간혹 있는데,

 

바로 이 책이 그와 비슷한 아니면 더 심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미간이 찌푸려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는

찜찜하고 더러운 기분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채식주의자 간략한 줄거리

:

채식주의자는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 채식주의자

2부: 몽고반점

3부: 나무 불꽃

 

 

주인공은 아내인 영혜라는 인물로 시작하는데

어느 날 꿈을 꾼 뒤로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이에 가족과 트러블이 일어나게 되고 영혜는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손목을 칼로 긋게 됩니다.

 

그 뒤로 그녀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영혜의 언니만 그녀를 위해 남게 됩니다.

 

 

 

 

 

2부인 몽고반점에서는 영혜의 형부, 즉 언니의

남편이 영혜에게 집착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비디오 예술 작품으로 자신의 열정을 담아내던

형부는 영혜의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흥분하여 그녀를 자신의 모델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체의 몸에 다채로운 꽃을 영혜와

자신에게도 그린 뒤, 성적 관계를 나누는 모습을

비디오에다 담게 되죠.

 

그러다 결국 이 사건이 영혜의 언니에게 발각되어

가족은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정신병원에서 생활하는

영혜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정신병원에서도 채식을 고집하던 영혜는

끝내 자신은 이제 나무가 되겠다며

아예 음식을 먹는 것조차 거부하게 됩니다.

 

그러다 그녀는 피를 토하게 되며 그녀의 언니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려 한 것인가

:

책을 덮었을 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로 어떤 것을 전달하려 한 것인가?'

 

제가 혹시 다른 내용으로 오해를 할 수 있으니

한 번 한강 작가의 말을 찾아보았습니다.

 

 

"억압받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위에 말이 됩니다.

 

채식을 하는 딸의 입을 강제로 열어

고기를 하려는 아버지의 강압적인 모습은

 

자유의 욕망을 가진 사람들의 길을 막는

특정한 사회적 구조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장면들에서도 이러한 비유적 표현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해도 전반적인 책의 노골적인 묘사와

특정 사건들은 저의 정서에는 맞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이걸 굳이 이런 식으로 표현한 이유가

뭐지라는 생각이 더 들곤 합니다.

 

물론, 저의 문학적인 소견은 정말 짧습니다.

 

개인적인 한 명의 독자로써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얘기하는 것일 뿐입니다.

 

전체적인 글의 정서와 묘사 때문에

채식주의자를 다시 읽진 않을 것 같습니다.

 

 
채식주의자저자한강출판창비발매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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