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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월드/소설

[Misery] - 베스트셀러 작가와 팬의 호러 스토리

by 인생을 책으로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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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학책과 경영책을 읽기 전에는

항상 소설을 읽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부터 시작해,

생쥐 기사 데스페로, 생쥐 제로니모의 모험

 

여러 권의 소설책들을 읽었죠.

 

이러한 소설을 쓰는 작가 중에 제가 좋아하는

미국 작가가 있는데 바로 "스티븐 킹"입니다.

 

다크타워, 쵸크맨, It 등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영화들을 보면

그의 저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습니다.

 


 

요즘들어 철학책들만 주로 보는 것 같아

한 번 문학을 읽어보려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문학 통로를 가니 나라 별로 많은 서적들이

책장에 즐비해있더군요.

 

여유롭게 책들을 한 권씩 보던 참에

제 눈에 낯익은 책 한 권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Misery(미저리)"라는 책이였죠.

 

스티븐 킹 스타일답게 제 표지는 책 제목이 아닌

저자의 이름으로 대문짝하게 박혀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의 책인지 궁금해서 보니 한 소설가와 그의 열렬한 팬의 호러 이야기였습니다.

 

호러 장르의 책을 읽은지 오래되었기도하여 한 번 읽어보기로 마음을 먹고 도서관에 나왔습니다.

 


 

[Misery]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

미저리의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미국의 한 작가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도로도 병원도 아닌

한 오두막 같은 집, 방 안이었죠.

 

교통사고 때문에 그의 두 다리는

불구상태에 가까운 외상을 입었으며

그는 침대에서 꼼짝할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방 안으로 한 여인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 여인은 바로 그의 베스트셀러 저서인

[미저리]의 열렬한 팬이었죠.

 

그렇게 그녀는 작가에게 Novril이라는

마약과도 같은 약을 그에게 줌으로써

그의 극심한 통증을 조금 덜어내줍니다.

 

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여인이 아니였으며, 그녀의 사악한 면모는 금방 수면에 들어나게 됩니다.

 

그녀는 작가에게 책의 주인공을 다시 살려내는

소설을 쓰라고 강요하면서, 그의 삶을 쥐었다폈다하는 행색을 보입니다.

 

그렇게 몇 달이 흐르면서 작가는 두 다리를 쓸 수 없는 몸을 순수한 의지로 이끌어내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엄지 손가락과 왼쪽 발이

도끼에 썰려나가는 경험을 하게되죠.

 

이러한 그녀의 광적인 행동에 그의 복수심은

끊임없이 쌓이게 되었으며, 마침내 그는 소설을 완성하는 날 그의 원대한 계획을 실행합니다.

 

그는 그녀의 고통을 자기 눈으로 보기 위해

그녀 앞에서 소설을 태워버렸습니다.

 

그런 다음, 타이핑 머신을 그녀에게 던진 뒤 불타는 종이조갓들을 그녀의 목구멍에 쑤셔넣었죠.

 

그는 화장실에 숨은 뒤, 숨쉴 듯 아픈 고통에 못이겨 다시 약을 삼키게 되었고 그렇게 그는 몇 시간을 기절한 채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마침내 경찰이 오두막집으로 왔고,

그는 다시 사회로 돌아오지만 그녀로부터의 잔상과 악몽에서부터는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소설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사실 어떻게 보면 미저리는 두 개의 책입니다.

 

작가와 연쇄 살인마의 공존과

미저리라는 작가의 베스트셀러의 연재.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작가가 평소에 생각하는

가치관들이랑 생각들이 드문드문 나오게되는데,

 

아마 이러한 것들은 스티븐 킹이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 아님 생각해왔던 것들이 아닐까 짐작했습니다.

 

또한, 스티븐 킹의 디테일 함은 역시 독자로부터 하여금 더욱 집중력을 부과시켜주는 효과를 지녔더군요.

 

(작가가 쓴 미저리 소설은 처음에 n이라는 알파벳이 없어 수기로 작성하였고, 나중에는 e와 t도 수기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을 책 안에서 볼 수 있다.)

 

이 책을 다 읽은 뒤, 한 번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이미 이 책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가 출시되어있었습니다.

 

 

 

 

Misery(1990)

 

 

 

영화는 보지 않아서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책은 나름 재밌게 읽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스토리가 그리 긴장되지 않고

무섭지도 않았지만, 후반부로 점차 들어가면서 몸을 움츠려드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밥 먹어야 되는데 책을 자꾸 보는...)

 

호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시도해볼만한 책이니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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