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쓰면서 한 번도 제 학과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없는데
저는 경영정보학과를 다니는 대학생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학과를 처음 들으면
'엥? 경영학과 말하는 거지?'
라는 생각을 주로 하시는데
경영학과가 아니라 경영'정보'학과입니다...ㅎㅎ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인가...?
:
경영정보학과는 원래 미국에서 먼저 발전하고,
산업 현장에서 수요가 높았던 전공입니다.
영어로는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이죠.
1960~70년대부터 기업이 컴퓨터를 도입하면서,
단순한 경영관리와 별도로 IT 기반의 경영 의사결정 시스템이
필요해졌고, 이때 MIS라는 학문 분야가 생겼죠.
이 학과는 쉽게 말해 IT + 경영인 학문입니다.
즉, MIS를 전공한 사람은 IT와 경영
이 두 관점에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미국 내의 이러한 수요 때문에
제가 이 학과를 선택하여 대학교에 진학하였죠...
근데 막상 대학교에 와서 MIS를 전공하니
이게 참 애매~한 학과였습니다.
IT와 경영, 이 두 가지를 배워야 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설계 및 분석도 배우고,
정보 보안도 배우고, 회계, 경영, 영업 등도 배우는데
아무래도 다른 학과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학점과 시간으로 제한되어
학문의 깊이는 경영학과나 소프트웨어 학과보다 얕습니다.
좋게 말하면, 경영학과나 일반 IT 학과보다
스펙트럼이 넓으며 아는 것이 많다(?)라고 볼 수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은 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는 학과이죠.
그리고 한국은 애초에 IT는 공대, 상경계열은 경영
이라는 인식이 강하기에 MIS의 입지가 더욱 애매하기도 합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다 허탕만 치게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경영정보학과의 취업은...?
:
보통 경영정보학과를 전공하는 학부생들은 길이 나뉘게 됩니다.
아예 그냥 경영 쪽으로 가느냐, 아님 IT 쪽으로 가느냐.
결국에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전문성을 높이게 되죠.
그래서 경영을 선택하신 분들은
회계사를 준비하거나,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고
IT을 선택하신 분들은
정보 보안이나, 빅데이터, 기업의 IT 부서 등을 준비하죠.
그리고 이러한 취업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따로 자격증을 준비하게 되죠.
저는 이 두 가지 중에 무엇을 해야 하나... 참 고민이 많았는데
일단 경영정보학과와 더 알맞은 IT 쪽으로 취업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다국적 기업인 SAP 회사에 들어가 ERP 전산 시스템과 관련된
직무를 맡고 싶은데, 과연 잘 되지 모르겠네요.... 주륵
뭐... 인생은 모르는 거니
갑자기 아예 다른 산업의 직무를 맡고 있을 수도 있고요...ㅋㅋ
(그래서 인생이 재밌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경영정보학과 자체가 많이 개설되지 않아서
인터넷에서도 선배님들의 취업 근황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제가 일단 취업에 성공해서 글을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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