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이 무법천지인 것 마냥
여기저기서 항상 전쟁과 같은 뉴스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란과 이스라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각 주요 나라들이 주변국과 내전을 펼치고 있죠.
그리고 이러한 비극적인 전쟁은 오늘날 모습에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흔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작은 나라들이 분열되어 살아가고 있던
유럽 같은 경우에도 크고 작은 전쟁들이 많이 있었죠.
오늘은 다양한 유럽 국가들 중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내전을 다룬
이사벨 아옌데의 소설 [바다의 긴 꽃잎]에 대해 설명하려 합니다.
[바다의 긴 꽃잎] - 이사벨 아옌데
:
일단 이 책은 스페인 내전과 같은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쓰인 '소설'입니다.
즉,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실적 인물들이 아니며
과거 역사에 실존했던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직접 만나 들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물들을 창시해냈기에, 모티브의 인물을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창조한 등장인물들이 아니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책 자체는 소설로 분류되지만
막상 책을 읽다 보면 소설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 아님 회고록을 보는 것과도 같은 느낌을 주죠.
그렇기에 작품의 몰입성이 더욱 눈에 띄곤 합니다.
[바다의 긴 꽃잎] 간단 줄거리
:
작품의 내용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1930년대 말, 스페인 내전에서 공화주의자들이
프랑코의 파시스트 세력에 패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피난민이 됩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빅토르 달마우는 바르셀로나 출신의 젊은 의대생이자
공화주의자로, 전쟁 중 전선에서 군의관으로 일합니다.
그의 형은 전장에서 목숨을 끝마치게 되고,
그의 애인이었던 로세르와 형식적인 결혼을 통해 칠레로 망명을 갑니다.
실제 역사 속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가 주선한 위니페그 호를 타고
칠레로 건너간 그들은 새로운 삶을 시작한 듯하지만
그곳에서도 정치적 혼란이 야기되어, 독재 체제가 건립하게 되죠.
칠레 쿠데타 이후, 그들은 아르헨티나로 망명을 떠나게 되고
또다시 한번 그들은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 노력합니다.
망명자의 삶과 집이란
:
소설을 읽으시면 알겠지만
이 소설은 망명자들의 삶과 그들의 집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등장인물들의 예기치 않은 상황들과 생각들로
독자들에게 말을 전달합니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이러한 말들이 될 수 있겠죠.
- 기억은 잊히지 않는다.
- 망명자는 집 없는 자가 아니라 희망을 짊어진 자다.
- 삶의 마지막 순간에 찾아오는 평화는, 그가 살아온 방식에 달려 있다.
일단 우리들의 삶에서 일어난 수많은 사건들은
하나의 기억 파편으로 우리의 삶에 숨 쉬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억들의 파편이 괴롭든 즐겁든
그것을 부정하는 일이 없어야 하죠.
그리고 또한, 망명자란 단순히 집이 없는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닌
희망을 짊어진 자입니다.
즉,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집과 같은 따뜻하고 굳건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희망으로 뿌리를 내린 미지의 장소가
자신의 집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우리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찾아오는 평화가
한 사람이 그의 삶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인생을 살면서 남들과 자신에게 부끄러운 짓만 하고 살았다면
그의 마지막 순간은 평화와는 거리가 멀 것입니다.
자신의 마지막 문턱을 넘기 전 오히려 수치심과 후회와 물 밀치듯
올라올 것입니다.
이렇듯,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주마등을 보는 것처럼
우리는 나중에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았을 때
자신이 정말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는 것일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음을 문턱을 넘어야 하는 순간이 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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