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시면서 '아 이 책이 바로 인생의 나침반이구나...!'라고 생각하신 책이 있나요?
저에게는 그 책 중에 하나가 바로 "미움받을 용기"입니다.
책을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간략한 소개를 드리자면
한 청년과 철학자의 만남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쓴 것이 이 책입니다.
마치 하나의 연극처럼 대화 형식으로 서로 꼬리의 꼬리를 물기 때문에
평소 책을 읽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도 비교적 쉽게 읽힐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감정 몰입도 되곤 하더군요.)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설명하는 내용인데요,
당시 심리학 책은 몇 권 읽어보지 못하는 저에게는 상당히 큰 충격을 안아줬던 책입니다.
책에는 좋은 내용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중에 일부만 가져와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그러니 오늘 저의 포스팅이 인상 깊었다면
꼭 책을 구매하셔서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1. 프로이트의 인과론은 거짓이다. 경험은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철학자는 심리학의 대가, 프로이트의 인과론을 부정합니다. 즉 원인과 결과는 일치하지 않다는 것이죠.
이 점이 시사하는 게 참 많은데 그중에서 키포인트가 바로 "관점"입니다.
우리는 인과론을 배웠든 배우지 않았든, 이 기본개념을 머릿속에 지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결과를 예상하거나 받아들이죠.
간단한 예시를 들어볼까요?
나는 자다가 밤에 오줌을 누렸다 -> 나는 오줌싸개다.
나는 시험에 실패했다 -> 나는 바보다.
나는 부모님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 -> 나는 실패자다.
간단한 예시 3가지를 보여드렸는데, 감이 오시나요?
인과론을 강하게 믿고 있는 분이라면 저런 공식이 정확히 성립하지 않을 정
분명 한 가지의 원인으로 특정한 결과를 도출해 내실 겁니다.
이게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속도는 좋지만 심리학적, 정신적으로 절대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위 3가지 예시에서 알 수 있다시피 저 3가지의 결론은 "사실"이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저런 결론들을 마치 사실인 마냥 믿고 살아갑니다.
사회라는 군중에 묻혀 살다 보니 기본적인 생각 시스템도 고정되어 버린 것이죠.
하지만 철학자는 이런 시스템의 기반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필자도 동의하는 바이고요.
이런 굳어진 생각 시스템을 던져버리고 새롭게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
똑같은 일과 상황이 벌어져도 그에 대응하는 태도와 마인드는 180도 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A와 B의 결과가 달리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시고 직접 삶에 대입시키신다면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건전한 열등감이란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회 모습을 보면 어떠한 생각이 드나요?
제가 기억하는 저의 학창 시절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참 자유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입시라는 하나의 제도 속에 갇혀 다양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죠.
어떤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으려고 몹쓸 짓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까운 심정이 먼저 들곤 했습니다.
사람마다의 재능과 능력이 다른데, 이 성적이라는 잣대 하나로 누가 더 나은지 보는 저울질.
저는 이 저울질의 무게추를 달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항상 이 저울을 부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저울 위에 있으니 저도 모르게 남들과 비교를 하게 되더군요.
이러한 생각은 저의 무의식으로도 들어와 개인적인 시간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전교 1등은 지금 이 시간에 혼자 공부하고 있겠지라는 생각들)
그런데 대학을 입학하고 동급생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혼자 지내다 보니 한 가지 확실하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나 자신과의 비교"만이 인생의 정답이라는 것입니다.
한 때, 저도 저보다 공부를 잘하고 일찍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배가 아프기도 했습니다.
'저 사람도 했는데 도대체 나는 왜 안 되는 거지?'
제 자신을 그 사람의 인생과 비교하며 한탄을 하기 마련이었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거.
지금 20대 성공한 사람이 30대 가서는 폴싹 망하고 빚더미에 주저앉을 수도 있고,
30대까지 별 성공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 40대에 부와 명성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와 명성이 언제까지 갈지는 미지수이고요.
20~30대에 성공한 사람이 40~50대에 빚더미에 앉는 것이랑
20~30대에 빚더미에 앉았던 사람이 40~50대에 성공하는 것.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렇듯 삶은 예측이 불가능하며 마라톤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느낀 뒤로는 제 자신을 남과 비교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오직 어제의 제 자신하고만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전에 있었던 열등감의 존재는 보이지 않더군요.
열등감에 쫓겨하는 게 아닌 제 자신을 보면 하니 또한 추진력도 올라갔습니다.
긍정적인 감정은 말할 것도 없고요.
미움받을 용기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 이보다 훨씬 다양한 내용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처음 접해본 시기가 고등학교 1학년 일 때인데,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그 공활한 기분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습니다.
마치 깨달음의 정수를 맛본 느낌이랄까요?
제가 느꼈던 이러한 감정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껴졌으면 하여 이러한 블로그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읽으신 내용이 조금이라도 감명 깊게 다가왔다면 꼭 책을 대여 아님 구입하셔서 읽어보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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