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책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책들은 항상 권장 도서로 추천되며
시대에 무관하게 명성을 날리는 책들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여러분들께서도 분명히 들어보셨을 책인 [돈키호테]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세상을 이끄는 정의로운 편력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
:
돈키호테라는 책 이름은 들어봤지만 한 번도
읽으신 적이 없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ㅎ)
저도 항상 이름만 어릴 때부터 들어봤지
정작 한 번도 읽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클래식 소설책을 한 번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마침 도서관이기도 했겠다,
어떤 책을 읽어볼까 하며 고민하고 있던 중
머릿속에서 작은 음성이 들리던 군요.
'돈~키~호~테'
생각해 보니 듣기만 하고 읽은 적이 없는 책이
바로 [돈키호테]였던 것이죠.
읽을 책을 찾았다는 기쁨을 가슴으로 안고 외국소설들이 있는 책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돈키호테]
이렇게나 두꺼운 책이었나...?
:
스페인 소설들을 모아둔 책장으로 다가가니
윗선반에서부터 눈에 띄는 책들이 있었습니다.
학교 백과사전들을 방불케하는 사이즈 때문에
눈에 안 들어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책들이 [돈키호테]였던 것이죠.
워낙 유명한 스페인 문학 소설이다 보니
종류가 다른 출판사들의 버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에 듣는 책 표지를 지닌 책을 집어 들었는데, 제목에는 돈키호테가 아닌 돈키호테 1이라고 적여있더군요.
'ㅇ? 돈키호테 1편...?'
1편이 있다는 얘기는 2편도 있다는 소리인데
아니나 다를까 그 옆에 똑같은 모습을 했지만 숫자만 다른 2편이 있었습니다.
이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책의 두께 때문이었습니다.
1편도 나니아 연대기 수준의 두께를 자랑했는데
똑같은 두께의 책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돈키호테를 읽으라 하길래
동화책 아님 일반 소설의 두께를 기대했는데...
2편까지 읽을 자신은 없어서
일단 1편만 대출하여 읽어보았습니다.
1605년판인데 너무 재밌다!
:
[돈키호테]는 400년 전에 쓰인 소설입니다.
그만큼 그 시대의 사회와 문화 풍습들은
현재와 너무나 달랐죠.
그렇기에 그때 구사한 농담들이나 얘깃거리들이 그다지 재미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오판이었죠.
400년 전에 집필된 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재치 있는 유머와 농담들로 넘쳐났으며,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엿들어보면 아직도
교훈으로 쓰일 명언들이 두루두루 나옵니다.
스토리에 스토리가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이야기의 형식으로, 복선이 이어지는 형태입니다.
이야기에 새로운 이야기들이 들어오니
지루해야 지루할 수가 없는 것이죠.
물론 그 대신 양은 방대해지지만
그만큼 이야기와 인물들의 몰입도는 높아집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왜 이 책이 전 세계 고전 문학으로 손에 꼽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시골 귀족인 노년배가 엄청난 양의 기사도 책을 읽고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많은 이웃분들 중에서도 아직 [돈키호테]를
읽지 않으신 분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2025년에는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좋을 듯하네요 :)

편력 기사도에 대해 말하자면 흔히 사랑을 말하는 것과 똑같이 말할 수 있다. 즉 만물은 평등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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