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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내가 보았던 인생 명작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by 인생을 책으로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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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라는 책을 아시나요?

 

 

 

 

제가 어릴 때 읽었던 책 중 하나입니다.

그 당시 이 책을 너무나 인상깊게 읽었기에 책 뿐만 아닌 영화로도 본 작품입니다.

 

혹시나 줄거리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드리자면 

브루노라는 독일군의 아이와 슈무엘이라는 유대인의 아이의 에피소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줄거리 (스포일러)>

 

브루노의 아버지는 독일군의 군인이며 가족들과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이내 발령을 받은 뒤로 아우슈비츠라는 곳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저택 옆으로는 유대인의 수용소인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있었죠.

친구들과 떨어져 지내야 했던 브루노는 혼자 숲 속을 거닐면 모험놀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 모험놀이를 계기로 수용소 코너에서 숨어있던 슈무엘을 발견하게 되죠.

나이가 같았던 그 둘은 이내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나이가 9살 밖에 되지않았던 브루노는 그 곳이 수용소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죠.

나중에 슈무엘의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브루노는 자기가 수용소에 직접 들어가

슈무엘과 함께 아버지를 찾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둘은 불행스럽게도 가스실에 들어가게되었고

그렇게 그 둘은 함께 생을 마감하게됩니다.

 

 

 


 

 

 

 

줄거리를 보시다시피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마무리가 참으로 가혹합니다.

9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 두 명이 가스실에 파묻혀 들어가 생을 마감하게 되는...

 

 

어릴 적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엔딩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마음에 저는 단순히 해피 엔딩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엔딩을 읽고 난 다음

"설마 이렇게 끝난다고...???"

하며 뒤에 내용이 더 있는지 확인을 하던 기억이 있네요.

 

 

왼쪽이 브루노 오른쪽이 슈무엘

엔딩의 여운이 가시지않았기에 영화까지 찾아서 시청했습니다.

책에서 읽었을 때 제가 상상한 이미지와 비슷한 등장 인물들이였기에

몰입하기에 더 쉬웠습니다.

 

 

책에서 읽었을 때도 슬펐지만 이미지화가 된 영화로 보니 더 슬프더군요.

마지막 가스실에서 둘이 손을 마주잡고 암흑에 덮이는 장면이 참...

 

 

 

영화를 보면서 제가 만약 저 시대에 태어나 저런 삶을 살았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게되더군요.

동시에 제가 살고 있는 삶에 감사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주는 전체적인 스토리텔링과 분위기가 맘에 들었습니다.

엄격한 아버지, 온화한 어머니, 정체를 알 수 없는 군인들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스토리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좋았습니다.

특히 9살이라는 아이의 관점에서 모든 상황을 바라보게되서

더 몰입이 잘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보다는 잔잔한 느낌이 강한데 그렇다고 지루하지는 않은 그런 느낌...?)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의 배경을 담은 내용인만큼

그 시대의 사상과 지금 시대의 것을 간접적으로 비교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았는데 

그 당시 시대의 사상과 정서가 지금과 이토록 다른 것을 보면

언제 이런 상황이 또 올지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독일인이거나 유대인이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감정들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 뿐만 아니라 영화도 잘 제작하였기에 혹시라도 안 보신 분들이 계시면 꼭 한 번 감상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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