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즐겨보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보셨을 듯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이름은 바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입니다.
작품을 보시지 않은 분들에게는 거부감이 많이 들게 할 제목인데요,
저도 제목만 보고 뭐 이딴게 다 있어하면 처음에는 시청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넷플릭스 화면에 또 떠있는 것을 보고 한 번 그냥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맘에 조금이라도 안들면 바로 꺼버릴 예정이었죠.
(저는 일본 영화를 잘 보지 않습니다. 서구식 만화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그런데 이게 웬걸, 생각보다 재밌는 영화 도입부에 일단 계속 시청하기로 했습니다.
'음... 이거 생각보다 슬픈 내용의 영화였잖아...?'
슬픈 영화에 약했던 저는 이 영화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 선입견을 없애버렸고,
끝까지 작품을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재밌는 나머지 저는 영화를 다 시청한 뒤, 인터넷에서 바로 소설책까지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영화를 보자마자 원작소설을 산 경우는 아마 이 작품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 하루키라는 남주가 사쿠라의 공병문고를 우연찮게 보면서 그녀가 췌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시한부 인생)
하루키는 학교에서 도서 위원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녀가 갑자기 도서 위원으로 지원하게 된다.
거기서 사쿠라는 갑자기 하루키에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고 말하게 된다.
그들은 데이트에도 나가게 되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루키는 사쿠라와 숯불구이집, 디저트 카페, 백화점 등에 간다. 나중에 하루키는 사쿠라의 제안으로 같이 여행도 떠나게 된다.
여행 이후, 하루키는 사쿠라의 집으로 놀러 가 같이 오락을 하게 되었다. 사쿠라가 하루키에게 유혹적인 장난을 친 뒤 장난이라며 웃지만, 순간적으로 화가 났던 하루키는 사쿠라를 침대로 넘어뜨리고 움직이지 못하게 두 팔을 꽉 누른다. 결국 사쿠라가 눈물을 보이자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집을 떠난다.
사쿠라는 췌장 수치가 높아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하루키는 병문안을 와 수업 내용을 알려주고 같이 놀면서 시간을 보낸다. 사쿠라는 곧 퇴원하게 되며, 둘은 퇴운 후에 전에 같이 디저트를 먹었던 카페어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문자를 보내고 하루키는 카페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사쿠라는 오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리던 하루키는 집으로 돌아가 저녁을 먹으며 뉴스를 보는데, 사쿠라가 묻지마 살인으로 살해되었다는 소식이 보도된다.
사망 소식을 듣고 하루키는 열흘 동안 집에서 책만 읽다가, 문득 사쿠라의 마음과 생각을 알 수 있는, 사쿠라와 하루키의 관계의 시작인 '공병문고'를 떠올리고, 그것을 보기 위해 사쿠라의 집에 찾아간다.
1년 뒤, 교코와 하루키가 같이 사쿠라의 묘에 성묘를 하러 간다. 그리고 사쿠라와 여행 갔던 지역의 매실주를 내려놓는다.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가 고등학교 3학년 때입니다.
지금 다시보면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싶지만
그 당시 제가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오죽하면 사쿠라 얼굴을 그림으로 그리기까지 했을까...쓰읍)
아직 이 작품을 보시지 않은 분들은 꼭 한 번 시청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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