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한 얘기가 있습니다.
주제는 바로 "성선설 vs 성악설"이었죠.
과거 학자들이 인간의 심성을 논함 것처럼
친구와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맥주를 홀짝거리며 논했습니다.

주장이 다른 두 남자
:
일단 저는 성선설 입장에 조금 더 가까운 사람이고
친구는 초기 성악설을 믿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친구에서 저는 맹자가 한 말의 예시를 말했습니다.
우물에 빠지려고 하는 어린아이가 있는데
이 모습을 보고 어느 어른이 측은하게 여기지않을까 입니다.
즉, 인간의 마음은 태생적으로 측은지심을 가지고 있어
선으로 태어났지만, 외부 환경이 이를 왜곡할 수 있다는 주장이죠.
이와 반대 입장인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욕망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있다고 말하죠.
하지만 인위와 예롤 후천적 교화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고요.
맹자의 예시를 들어 친구에게 말을 하니
친구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일리가 있다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었죠.
'그렇게 측은하게 여기는 것은 우리 인간이 사회적으로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 아닌가?'
즉 인간의 선천적 마음이 아니라 윤리 교육의 사유물이 아니냐는 주장인데, 저는 이에 관해서 맹자와 같이 이것은 교육의 사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갖고 태어나는 선천적 본능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보면 맹자가 강조하는 인의예지의 중요성과
본능을 믿고 있는 것이죠, 한 사람으로서.
그렇다면 뭐가 맞는 거지
:
일단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정답은 없지만,
제 생각 상 자신의 성향에 더 맞는 쪽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도 어릴 때부터 선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맹자의 성선설에 가깝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저와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교육받아온 사람들은
성악설을 믿고 있을 확률이 더 클 것입니다.
현대 과학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이러한 점을 입증하려고 실험을 하는데
예를 들어 현대 심리학 영아 실험에서는 갓난아기의 기본 공감을 발견할 수 있었고(측은지심), 진화심리학에서는 선과 악이 생존에 모두 필요했다고 설명합니다.
자신이 어느 분야에 몸을 담고, 어느 관점으로 보냐에 따라
사람의 선과 악을 정의하는 것이죠.
(사실 선과 악의 정의가 무엇인가라는 주제도 열띤 토론의 장이죠.)
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이런 얘기를 나누니
시간도 빨리 가고 골똘히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과연 맞는 것인지,
혹여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왜 고대 철학자들이 항상 서로 옹기종기 모여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그런 소통의 방식이 배움에 있어서 좋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성선설과 성악설 중에
어느 쪽에 가까운 신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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