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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월드/철학-교훈

고시원은 누군가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by 20대의 찬란한 인생 여정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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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이런 제목의 영상이 나오더군요.

 

"저한테는 고시원이 필요해요"

 

무슨 영상인가 해서 한 번 봤더니

고시원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짧은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고시원은 누군가의 디딤돌이다

:

영상을 보니 고시원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을 소개해 주는데

첫 번째 인물로는 IT 개발자가 나오더군요.

 

나이는 32세이고, 직장은 IT 개발자인데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이유는 당연히 돈 때문이었습니다.

 

그에게는 고시원이 아니었다면 영락없이 본가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고시원이라는 주거 수단이 그의 서울 라이프를 포기하지 않게 만들었죠.

 

그에게 있어서 고시원은 하나의 디딤돌이었던 것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고시원 방은 누워서 지낼 데 밖에 없는

아주 협소한 공간입니다.

 

라면 같은 간단한 식재료들이 무료라는 점도 있지만

다닥다닥 조그맣게 붙어있는 방들 때문에

여간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주거하는 것이

누군가에는 끔찍한 악몽과 기억일 수 있는데

 

또 다른 누군가에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이 영상을 보면서 드니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저도 고시원은 아니지만 6개월 동안 꽤 협소한 원룸에서

지내봤기에 과거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지내는 것은

정신건강에 너무 좋지 않기에 절대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든 생각은

서울 라이프를 꼭 고집해야 하는가였습니다.

 

물론 서울에 자신의 꿈의 업무와 직무가 있다고 하면

아님 자산이 많다면 문제가 될 게 없지만

 

그게 아니라 단순히 서울 생활을 하고 싶어서 같은 이유로

열악한 환경에서 지낸다는 것은 저하고 맞지 않다고 생각했죠.

 

차라리 저는 지방에서 집값, 식재료 값 걱정을 덜 하면서

좀 더 여유 있게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런 여유로움에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곤 해서 그런가 봅니다.

 

아직 취업도 안한 대학생이라

훗날 또 생각이 금방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생각이 지배적이네요.

 

저도 제 자신이 곧 있을 미래의,

어느 도시에서 생활을 할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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